[미디어펜=김규태 기자]남북이 지난달 19일 지상과 공중, 해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완충구역을 설정해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삼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후 첫 공식적인 이행 조치인 비무장지대(DMZ) 및 판문점 지역의 지뢰 제거가 1일부터 시작한다.
국방부가 밝힌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위한 판문점 지뢰지대 제거작업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고, 비무장화는 1개월 내로 완료한다.
또한 DMZ의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1일부터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등 폭발물 제거작업에 돌입한다.
지뢰제거작업에서 발굴된 유해는 현장 수습 후 남북 협의를 거쳐 송환되며, 도로건설 작업이 올해 12월31일까지 완료되면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진다.
지뢰제거 작업을 마치면 우리 군 당국과 북한측, 유엔군사령부 등 3자 협의체를 가동해 JSA 비무장화 이후 합동근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10월1일부터 DMZ 비무장화 및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적대행위 해소 조치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양측 군당국을 대표하는 국방부장관과 인민무력상이 합의문에 서명한 만큼 명시된 날짜대로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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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 지역(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 고지)./사진=국방부 대북정책관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해설자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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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사진=국방부 대북정책관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해설자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