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당협위원장 교체를 맡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두고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분을 모셔서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전날(30일)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처럼 말한 뒤 “그것만이 (조강특위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신망있는 분들을 모셔 그 분들이 범보수, 범우파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폭을 열어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이 업무추진비 내역을 폭로하자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고자 이자카야를 가서 술을 마시는 것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관대할 것은 아니다”며 “도대체 직무의 기준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청와대에서 반박하고 나오는 데 귀에 거슬리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앞서 심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청와대는 “24시간 365일 근무하는 조직”이라며 “가급적 업무시간 내에, 심야가 아닌 저녁 시간까지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내부 규정상 어긋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