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7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올해 총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보다 45.6%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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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상반기중 자회사 권역별 이익의존도/그래프=금융감독원 |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하나·KB·농협·BNK·DGB·JB·한투·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7조73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으로 2011년 7조6161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은행과 금융투자의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보험과 비은행권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전체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006조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04조7000억원(5.5%) 증가했다.
자산의존도는 금융투자회사가 9.7%에서 10.5%로 올랐으며, 은행과 보험, 비은행의 비중은 감소했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 비율은 각각 14.49%, 13.11%, 12.56%로 전년 말 대비로 각각 0.08%포인트, 0.20%포인트, 0.17%포인트 올랐다.
이는 순이익이 늘어나며 총자본(4.7%)과 기본자본(5.8%), 보통주 자본(5.6%)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4.2%)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7%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4.75%로 전년 말 대비 10.89%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및 보통주 발행 등으로 전년 말보다 1.27%포인트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122.41%로 전년 말 대비 2.33%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금융지주에 속한 회사 수는 200개로 전년 말과 비교해 1개 늘었고 점포 수는 7156개로 8개 늘었다.
임직원 수는 11만5063명으로 230명 증가했다.
한편, 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 2749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으로 올해 전체 신규채용은 지난해(2565명)보다 45.6%(1169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무분별한 외형경쟁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생산적·혁신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적정한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는 등 금융본연의 자금중개기능 강화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 보호 등으로 신뢰받는 금융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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