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제1 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다저스는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산발 4피안타에 사사구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냈다. 더할 나위 없는 호투였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굳게 지키자 다저스 타선은 대포 3방을 적시에 터뜨리는 등 계속 앞서나간 끝에 6-0 완승을 거뒀다. 1회 작 피더슨의 솔로포, 2회 맥스 먼시의 스리런포, 6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가 줄줄이 터져나왔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류현진은 5-0 리드를 만들어놓고 물러나 올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4년만에 밟는 포스트시즌 마운드지만 어색함이 없었다. 가장 어려울 수 있는 1회초를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 하나 내주는 것으로 잘 마무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괴물 모드'였다. 2, 3, 4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말 2사 후 엔더 인시아르테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퍼레이드였다.

5회초 2사 후 인시아르테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2루에 주자를 내보낸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여기서 대타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아쿠나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카마르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아쿠나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주자를 없앴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알비스에게 안타를 맞은 외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잘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8회 들면서 케일럽 퍼거슨과 교체돼 물러났다.

한편 류현진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내 포스트시즌 4경기 만에 타자로 첫 안타도 신고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3타수 1안타.

다저스는 홈런 3방으로만 5점을 뽑아내고 8회말 대타 데이빗 프리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쐐기점을 더해 애틀랜타를 6-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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