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름값이 10월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659.6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4원 오른 가격으로 2014년 12월 둘째주(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 대비 10.0원 오른 1461.5원에 판매되며 1460원 선을 넘어섰다. 실내 등유는 975.5원으로 7.8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9.5원 오른 1634.3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9.3원 상승한 1675.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6.8원 오른 1744.8원을 기록해 전국 최고가였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비싼 곳은 지난 5일 기준으로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로 보통 휘발유가 ℓ당 2356원, 고급 휘발유는 무려 2644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름값이 고공상승하는 요인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3.2달러 오른 82.9달러로, 8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된다.

석유공사는 주간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