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조재현 측이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8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A씨는 만 17세(고교 3학년)였던 2004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조재현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지난 7월 제기했다.

A씨는 소장을 통해 "만 17세 때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 사실이 알려지자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인 박헌홍 변호사는 "(소장에 적시된) 그 자체 내용으로만 보면 심각할 수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화해권고 결정이 난 사안이다. 판사가 (고소인 측에) 소를 취하하라고 했으나 이에 불복,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송 제기가 들어온 후 여러 루트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와 관련한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법률적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청구"라고 덧붙였다.


   
▲ 사진=미디어펜 DB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피해자에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3월 6일 MBC 'PD수첩'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논란이 더욱 커진 가운데, 추가 미투 폭로가 잇따라 등장하며 그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재현 측은 "나는 재일교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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