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의 방송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방송 조작을 했다.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2종의 막걸리 중에 백종원은 3개, 사장은 2개 맞혔다. 그런데, 백종원이 맞히고 사장이 틀리는 장면만 부각해 편집했다. 사장이 2개 맞힌 사실은 자막으로 처리하고 백종원이 3개 맞힌 사실은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방송 조작은 백종원을 막걸리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로 오인케 했다.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여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다. 기자들도 방송 조작에 속았다. 방송 조작이 백종원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여러 기사 중 일부만 올린다"며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영 당시 송고된 일부 기사의 헤드라인을 덧붙였다.

'백종원, 막걸리 척척박사', '백종원, 테스트 패배한 막걸릿집 사장에 "이건 아집" 일침' 등이 그 내용이다.

황교익은 "쉬운 예를 들겠다. 120점 만점의 시험에서 30점 맞은 학생은 시험 문제를 다 맞힌 것처럼, 20점 맞은 학생은 낙제를 한 것처럼 조작을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사진=tvN '수요미식회'


한편 황교익은 지난 2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9월 12일 방송분 중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장면을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잇따라 비판글을 게재해왔다.

황교익은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이를 비상식적인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도 분별할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해 한 사람에게는 권위를, 한 사람에게는 굴욕을 안기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게 황교익의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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