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이 열린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해 논란이 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명하고 "이해찬을 비롯한 민주당 집권세력은 북한의 김정은 3대세습 공산독재정권이 동지이고 남한의 보수가 주적인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시대착오적 좌파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나 자유시장경제체제와 공존이 가능한 북유럽식 좌파가 아니라(유럽의 좌파는 동구권 몰락 이후 변했지요) 세계 유일의 세습공산독재정권인 북한과 맥을 같이 하는 시대착오적 체제변혁론자이자, 이미 몰락해버린 중국 문화혁명기 또는 소련 스탈린 식의 좌파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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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이 의원은 "좌우가 공존한다고 할 때의 좌파란 적어도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를 인정하는 북유럽식 좌파 정도는 되어야지요"라며 "현 집권세력은 그들과 질적으로 다른 한반도 역사의 비극이 잉태한 시대착오적 좌파"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 등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고, 남북 간 기본법도 논의해야 한다. 법률적으로 재검토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과 만나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 (정권을) 안 빼앗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이 대표의 '국보법 폐지' 발언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