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날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

9일 미국 CNN방송은 이같은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그동안 김 위원장이 전용차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른 럭셔리카 등장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같은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들여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7일 4차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했다./사진=미 국무무 트위터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부분이 찍힌 모습이 보인다.

차 바퀴의 림 중간에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 'R'가 겹친 문양이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노출됐었다.

한편 유엔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대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 방 먹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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