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해 등유, 프로판 가스 가격이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별소비세법’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에 따라 에너지 소비세율이 변경되면서 도시가스 요금과 등유 및 프로판가스 가격이 7월부터 인하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가스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 가격이 1.0% 내려간다. 이번 요금조정으로 가구당 월평균 요금(주택용)은 현재보다 한달에 약 557원, 한 해 전체로는 약 6700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은 발전용 유연탄 신규 과세 등 에너지세율 조정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연탄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해 가격 조정여부를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유, 프로판 가스(가정·상업용) 가격은 각각 1ℓ당 104원에서 72원, 1㎏당 20원에서 14원으로 인하된다.

다만 등유와 프로판 가스의 경우 기존 정유사 측에서 높은 세율을 적용받아 구입해 놓은 재고분을 처분할 때까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산업부는 향후 각 유통 과정별 시장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에너지 가격이 인하되는 지 여부를 판단한 뒤 오는 8월 가격조정정책을 내놓는다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는 수요관리 중심으로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와 다른 에너지간의 상대가격 구조, 전기요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