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백악관의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이 "두어 달 안에(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이뤄질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어 달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외교를) 낙관하고 밀어붙이고 있지만,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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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이 "두어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청와대 |
볼턴 보좌관은 또한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과 최대의 압박 정책이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문은 열려있고, 북한은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그 문으로 나온다면, 북한 주민의 미래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에 대해선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동의어"라며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돼) 4년을 보내게 된다면 북한에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