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너무 겁 없이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2일 백종원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위기의 자영업을 구하기 위한 해법을 설명했다.

백재현 국회 산자중기위원이 "치킨집이 생기면 석 달 내, 1년 내 다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 7~80%가 된다"는 현실을 이야기 하자 경직된 표정으로 "문제다"고 답했다.

한 해 18만 명 넘게 식당을 차리지만 다른 한편에선 90퍼센트 넘게 폐업하는 현실에 대해 백종원은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비판했다. 

백종원은 "저희 같은 경우는 신고만 하면 바로 (창업)할 수 있는 게 문제고 그렇게 쉽게 오픈할 수 있다 보니까, 너무 겁 없이 뛰어들다 보니까 준비성 없이다" 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자영업자들을 살리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확대와 같은 금전적인 지원책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금전적인 지원보다 자영업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사실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하기가 너무 쉽지만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영업을 시작할 분들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이나 장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성공한 노하우를 지역에 와서 알려서 상권을 살려달라는 의원들의 부탁도 이어졌다.

이용주 국회 산자중기위원은 "지방에 있는 업체 좀 왔으면 좋겠다" 고 말하자 백종원은 "거기 꼭 한 번 가겠다"고 대답했다.

또 정식질의를 신청한 의원들 외에도 계속 질의가 이어지면서 산업위 국감장은 백 대표의 강연장을 방불케 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백종원은 외식프랜차이즈업계의 상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한쪽이 양보하는 것보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가 같이 살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위원은 "갑질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문제가 많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가맹사업은 다른부분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본인이 생각하는 외식프랜차이즈의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이에 백종원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각각 어느 한쪽만 양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또 "우리는 매출액의 수수료를 떼가는 게 아니라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전자의 경우)본부가 가맹점에 심한 간섭을 할수 있는 구조다보니 정액제로 하는 게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테리어 등에 대해서도 본사가 관여하지 않으며 부실공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감시역할을 해주는 것일뿐 강제하고 있지 않다.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기지 않으면서 가맹점과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건물 임대료 등도 프랜차이즈업계의 큰 문제지만 국내는 신고만하면 외식업을 할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면서 "미국만 하더라도 최소 1년이상 걸려야 외식사업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쉽게 사업에 뛰어든다. 국내도 충분한 준비를 갖춘상태에서 외식업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백종원은 호텔 진출에 대해 "호텔은 개인적 욕심에서 출발했다"면서 "호텔에 있는 식당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한 음식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