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협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들이 계열사로 재취업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종회(사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2018년 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가 계열사인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에 재취업한 수가 121명에 달했다.

2011년 2명, 2012년 6명, 2013년 14명, 2014명 14명, 2015년 11명, 2016년 18명, 2017명 31명, 올해 2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이사로 재취업한 사례가 47명, 부사장 12명, 전무 32명 등이었다.

재취업한 이들의 연봉과 성과급을 합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평균 3억 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농협 계열사에 연봉은 높고 전문성은 낮은 '낙하산'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며 "농협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능한 인재를 뽑기 위한 철저한 인사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