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국회는 17일 여야 3개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김기영(더불어민주당)·이종석(자유한국당)·이영진(바른미래당)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각각 의결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의 김기영 재판관은 재석 238명, 찬성 125명, 반대 111명, 기권 2명으로 의결 처리했다. 한국당 몫의 이종석 재판관은 재석 238명 중 찬성 201명, 반대 33명, 기권 4명으로, 바른미래당 몫의 이영진 재판관은 재선 238명에 찬성 210명, 반대 23명, 기권 5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헌법재판소의 공백 사태가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달 여야는 본회의를 통해 헌법재판관 선출안을 표결에 붙이려 했지만, 김기영·이종석 재판관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미뤄지는 등 대치가 지속됐다.

이에 지난달 19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헌법재판관 5명이 퇴임했지만 후임 재판관 인준이 늦어지며 사상 초유의 4인 재판관 체제로 운영되기도 했다.

결국 여야는 전날(16일) 선출안을 이날 처리하기로 하고 인사청문특위에서도 본회의에 앞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