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고객 찾은 삼성, 명품 가구와 손잡은 LG…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영토 확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후발 주자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럭셔리 이벤트에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부스를 설치하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 홍보 모델이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 자동차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쉐 익스피리언스'에서 109형 초대형 LED 사이니지 'LED 포 홈' IF P1.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양사는 최근 고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층을 상대로 타깃 마케팅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반 시장에서 소비가 쉽지 않은 초고가 제품을 잇달아 소개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제품 판매 마진이 높고, 구매층이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꾸준한 소비 패턴을 보인다. 여기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 경쟁사들과 패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박리다매로 중국 등 후발주자와 경쟁이 더 이상 어렵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이익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 유저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홈 시네마’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프리미엄 영상 시장을 공략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 자동차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에서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한 109형 초대형 LED 사이니지 'LED 포 홈' IF P1.2 시리즈를 전시했다. '포르쉐 익스피리언스'는 포르쉐의 주요 고객들이 고성능 스포츠카를 실제 국제 자동차 경주장인 서킷에서 시승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LED 포 홈'은 모듈러 방식의 LED 디스플레이로 109형(풀HD)과 219형(UHD) 크기로도 초대형화가 가능하다. 특히LED 미세 피치 기술과 HDR의 선명한 화질로 고급 주택, 별장, 고급 리조트 등에서 개인을 위한 소규모 극장을 꾸밀 수 있다.

   
▲ 홍보 모델이 LG전자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 협업한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 리빙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손잡고 프리미엄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와 나뚜찌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구박람회 ‘2018 추계 하이포인트마켓’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가 공동 개발 공동 개발한 ‘스마트 리빙 콘셉트’의 대표 솔루션인 ‘스마트 거실’은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나뚜찌 ‘콜로세오’ 소파와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사용자는 소파에 앉아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매직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TV 시청, 독서, ,음악감상 등 다양한 실내환경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도심 최고급 리조트에서 프리미엄 고객 대상으로 올레드 TV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까지 한달 여 동안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남산 풀 프리미어룸에 77인치 올레드 TV와 사운드바를 설치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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