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웨어러블 기기가 생명보험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분석해 보험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산업에서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규제, 투명성, 웨어러블 기기 자체의 위험 등 잠재위험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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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어러블 기기/ 사진=11번가 제공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비전염성 질병은 흡연, 음주,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등과 같은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WTO에 따르면 매년 사망자의 71%인 약 4100만 명이 심혈관계, 암, 호흡기계, 당뇨 등 비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했다.
이에 보험회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과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익률을 제고하고 해약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회사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신체활동을 분석해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한다. 전통적인 보험상품과 달리 개인별로 보험료를 다르게 책정해 더욱 합리적인 상품 구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웨어러블 기기 메트릭스는 사용자의 걸음 수, 신체활동, 심박수, 수면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하여 사망위험을 분석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회사가 규제, 투명성, 웨어러블 기기 활용에 따른 기회와 위험 등을 고려해 잠재위험을 제거한다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상품 또는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규제 부문에서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같은 정보보호제도와 장애인 차별금지법을 포함한 국가별, 지역별 규제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집할 데이터와 보호방법, 사용방법,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처리 등을 소비자에게 명시하여 투명성을 입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예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웨어러블 기술 활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사망위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웨어러블 기기 자체의 위험이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회사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메트릭스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수익률 제고와 더불어 고객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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