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수출 첫걸음 지원사업'이 '거꾸로' 가고 있다.
첫 수출성공 이후 다시 중단된 기업이 최근 3년간 2.4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지원기업의 43%가 수출을 못했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조배숙(사진) 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수출성공 기업의 수출중단율은 지난 2015년 18%, 2016년 3%, 2017년에는 43%에 달했다.
최근 3년간 2.4배 증가한 것.
또 전년도 수출성공 기업 중 수출액이 감소하거나 아예 중단된 기업의 비율은 2015년 57%, 2016년 73%, 지난해엔 63%에 달해 대부분의 수출초보 기업들이 수출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 첫걸음 지원사업은 기업과 수출전문위원을 매칭해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 수출 지원에 상당한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전문위원 한 명이 담당하는 기업의 수가 21.2개사가 넘고 다양한 단계와 속성의 기업들이 뒤섞여있어, 안정적 지원역량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조배숙 의원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내수기업이나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성공 뿐만 아니라, 이후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코트라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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