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외야수 배영섭(32)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다.
SK 구단은 22일 "작전수행능력 향상 및 외야진 뎁스 강화를 위해 삼성 라이온즈 출신 배영섭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영섭은 삼성으로부터 내년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고 새 소속팀을 찾아 나선 상태였다.
배영섭은 신인왕 출신에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갖춘 외야수로 삼성에서 방출된 것이 다소 의외였다. 그를 원하는 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복수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가진 가운데 SK가 배영섭의 손을 잡았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삼성의 2차 4라운드(전체 2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배영섭은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졌으나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선 2011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차지, 주목을 받았다.
|
|
|
▲ 사진=삼성 라이온즈 |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하는가 했던 배영섭은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예전만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점점 주전에서 밀려났다. 올해 6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 2할4푼5리에 그친 후 삼성의 선수단 개편 작업 바람에 휩쓸려 방출되고 말았다. 통산 성적은 603경기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출루율 3할6푼5리, 16홈런, 162타점, 92도루.
삼성이 트레이드 카드 등으로 활용하지 않고 배영섭을 풀어줌에 따라 새 팀을 비교적 쉽게 찾게 됐다. SK는 노수광 외에는 리드오프가 가능한 외야수가 별로 없고 베테랑 김강민은 30대 후반의 적잖은 나이 때문에 외야수 보강의 필요가 있었다. 배영섭은 새 둥지 SK에서 주전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