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남·북·유엔군사령부(유엔사) 3자협의체는 22일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위한 세부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제2차 회의를 가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10시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2차 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지뢰제거 작업 현황을 확인 평가하고, 화기 및 초소 철수 일정과 경계근무 인원 조정 방안, 향후 공동검증 추진계획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지뢰제거를 완료했던 지난 20일 이후 5일 이내에 해당 철수작업을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이에 따라 오는 25일 이내에 모두 철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북 군사합의의 추가적 실질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며 "향후 잠재적 조치에는 추가 지뢰제거 작업을 비롯해 경계초소(GP) 철수 및 경계인원 감축, 전사자 유해발굴, 무기 철수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2차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 유엔사측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육군 대령) 등 3명,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 등 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유엔군사령부(유엔사) 3자협의체는 22일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위한 세부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제2차 회의를 가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