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고기, '배양육', '인조 계란' 등 주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래 인구 증가 및 이에 따른 '식량부족'과 환경문제, 개인적 신념에 따른 식생활 등에 대비한 '대체 식량'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이중 육식을 대체할 축산물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체 축산물' 중 현재 동물성 단백질을 모방한 '식물성 고기'와 '배양육', '인조 계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고기는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 고기와 비슷한 형태와 맛이 나도록 '제조한 고기'를 의미한다. 주로 밀, 콩 및 곰팡이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포화지방산은 매우 낮으며, 제조과정 중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일부 햄버거 용 패티는 맛과 향이 기존 쇠고기와 별 차이가 없으며, 다른 식물성 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식미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 세포 공학기술로 '배양'해 생산하는 식용 고기를 말하며, 현재 실험실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다.

하지만 생산비가 매우 높아 실용화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생명공학 및 조직 배양, 대량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

또 '조직 배양'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든 식품이므로, 소비자가 느낄 '거부감' 해소가 선결 과제다.

인조 계란은 콩, 해바라기 레시틴, 카놀라 및 천연 수지를 이용해 제조된다. 현재 주로 분말 형태 및 계란 가공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제품을 물에 녹여 사용하며, 거품 및 색상이 기존 계란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19% 저렴한 게 장점.

이정민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식미감 측면에서 대체 축산물은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식량문제 해결, 영양학적 우수성과 기존 축산 대비 환경문제 경감 등이 장점"이라며 "식물성 고기는 기술개발로 식미감을 개선하고, 배양육은 대량 생산으로 가격 하락 시 기존 육류 수요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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