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들의 '일반직' 전환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주홍(사진) 위원장(민주평화당 소속)이 농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9월까지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산하 공공기관 직원은 총 5999명이었으나, 일반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31명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5519명이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바뀌었지만, 일반직이 된 직원은 '단 1명'도 없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5개 기관은 총 430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일반직은 '전무'였다.
반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작년에 비정규직 66명 중 50명은 무기계약직으로, 16명은 일반직으로 됐고, 한식진흥원은 올해 비정규직 13명이 '전원' 일반직으로 바뀌었다.
황주홍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중점 과제로 채택해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일반직이 아닌 무기계약직만 양산하고 있다"면서 "무기계약직은 '가짜 정규직'인 만큼, 진짜 정규직인 일반직으로 바뀌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