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 및 실적 대비 낮은 인지도
기업 홍보 및 업계 인식 변화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표적인 B2B 산업인 석유화학업계가 광고를 통한 기업 홍보 및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 26일부터 '제1회 한화토탈 대학생 광고공모전'을 개최, 다음달 18일까지 인쇄광고와 슬로건부문 아이디어를 받는다.

전국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개인 및 3인 이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A4 사이즈 인쇄광고 시안 및 20자 내외 슬로건을 제출하면 된다.

한화토탈은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는 이유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얻기 △석유화학 기업 및 산업 홍보 △업계에 대한 인식 확인 및 변화 등을 꼽았다.

한화케미칼도 지난 4월 대학생 대상 광고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총 200여건의 광고안이 접수된 바 있다.

   
▲ 롯데케미칼 TV광고 컷/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TV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이 광고의 배경은 지난 2010년 인수한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공장으로, 롯데케미칼은 약 7년 만에 기업가치를 2.5배 가량 높여 말레이시아 증사에 재상장시켰다.

또한 롯데케미칼의 캐릭터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및 미 루이지애나에 건설중인 에탄크래커(ECC) 등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디지털·시네마 캠페인 방영도 병행하고 있다.

LG화학도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제3회 LG화학 대학생 광고 공모전'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받았으며, 결과는 다음달 9일 발표된다.

창립 7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콘셉트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31일에는 '디지털 역사관'을 통해 그간 회사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 SK이노베이션 기업 PR 캠페인 스틸컷/사진=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역시 '에너지·화학의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 5편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에는 독일 VR 아트 드로잉 작가 토비아스 뷔스테펠트가 참여했으며, 아트버타이징을 통해 헝가리 코마롬에 건설 중인 배터리공장 등의 사업을 그려냈다.

업계 관계자는 "석화기업들은 일반 소비자와 직접 마주할 일이 없어 기업규모 및 실적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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