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슈퍼 태풍 ‘위투’가 휩쓸고 지나간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 중 일부가 곧 괌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 사이판 공항 허가를 받는대로 302석 규모의 임시 항공편을 띄우고, 이후 205석 규모의 항공편을 한 번 더 운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오는 24일~27일에는 결항된 아시아나항공 사이판 체류객 약 500여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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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슈퍼태풍 '위투'의 여파로 폐쇄된 사이판 국제공항 한켠에 완파된 경비행기의 잔해가 나뒹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
제주항공 또한 28일부터 사이판 공항에 체류중인 여행객을 수송하기 위해 임시편을 편성했다. 7C3426(인천~괌~사이판), 7C3461(사이판~인천), 7C3464(인천~괌~사이판), 7C3463(사이판~인천) 등 총 4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날 오전 0시55분 괌 현지를 이륙, 04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TW302 정규편 남은 좌석 130여석에 우리 국민을 태울 예정이다.
괌의 하갓냐 한국출장소는 27일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께 한국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오후 2시께 한국 국적의 부상자와 노약자를 태우고 괌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인들은 괌 도착 즉시 출국 수속을 밟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게 된다.
하갓냐 한국출장소는 괌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현지 관광청과 하나투어의 협조를 받아 롯데호텔 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송기는 이후 사이판으로 돌아가 오후 5시 20분께 관광객들을 괌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하갓냐 한국출장소는 “각 여행사 및 한인회와의 협의를 통해 군용기 탑승 우선 대상자 명단(150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질병이 있으신 분이나 부상자, 임산부가 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은 군용기로 괌으로 이동한 뒤 우리 국적 항공기 여유 좌석 여부에 따라 27일 오후 3시 10분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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