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위너 멤버 진우와 민호가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진우는 숙소에 있으면 소파와 TV, 컴퓨터를 떠날 줄 모르는 전형적인 집돌이였다. 민호는 좋아하는 미술·패션·사진에 몰두하거나 음악작업을 하는 등 활동적이고 스웨그 넘쳤다.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위너의 매니저는 그냥 엄마 같았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위너 멤버 진우(김진우)와 민호(송민호)가 매니저와 숙소에서 함께 지내는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위너는 4명의 멤버가 두 명씩 나눠서 아파트 아래 위층에서 따로 생활하는데, 고양이를 키우는 민호-진우와 강아지를 키우는 승윤-승훈 팀으로 나눠 숙소를 쓴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를 함께 키운다는 점 외에는 진우와 민호는 일상이 전혀 달랐다. 스케줄이 없어 숙소에 머물 때 진우는 거의 소파에 고정된 채 TV 드라마만 지켜보는 정적인 스타일이고, 민호는 뭐라도 하거나 자신의 음악작업실이라도 다녀와야 하는 동적인 스타일이었다.   

이들과 4년째 같이 살며 위너를 챙겨주고 있는 유시몬 매니저는 멤버들의 특성을 누구보다 훤희 꿰차고 있었으며, 조금이라도 원하는 것을 미리 마련해주고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피는 자상한 엄마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매니저는 일어나자마자 비록 레토르트 식품 위주이긴 하지만 정성스럽게 아침을 차리고 플레이팅까지 완벽하게 해서 진우와 민호에게 '집밥'을 챙겨보여 먹였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매니저가 뭔가 살 것이 있어 마트로 장을 보러 나간 사이 진우와 민호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진우가 보여준 것은 많지 않았다. 소파에 앉아 TV 보기. 워낙 드라마 보기를 좋아하는데다 쉴 때는 꼼짝 않는다며 진우는 방송 분량 걱정을 했는데, 걱정한 그대로였다. 그나마 몸을 가장 많이 움직인 것이 바로 윗층 승훈-승윤의 숙소 방문이었는데, 멤버들이 없는 숙소를 진우가 찾은 것은 최고급 안마의자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안마를 받으면서도 TV 시청을 하기 위해 TV 각도를 맞추는 진우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안마 후 다시 숙소로 내려온 진우가 한 일은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민호는 분주했다. 민호의 방에는 평소 그림을 좋아하고 디자인 작업을 즐기는 취향대로 온갖 미술도구 등이 구비돼 있었다. 민호는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하게 된 매니저를 위해 '위너 매니저'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직접 리폼 작업해 스웨그 넘치는 티셔츠로 탈바꿈시켰다. 외출 준비를 한 민호는 패션 아이템과 의상을 고르느라 상당한 시간을 들인 뒤 범상찮은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길을 걷다 영감이 떠오르는대로 사진 촬영을 하며 개인 작업실에 도착한 민호는 음악작업에 몰두했다.  

찾는 물건이 마트에 없어 서울을 벗어나 일산까지 가면서도 매니저는 진우와 민호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을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만큼 멤버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매니저는 장시간에 걸친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가 멀리까지 갔던 것은 민호가 좋아하는 젤리를 사기 위해서였다. 다른 젤리를 사올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좋아하는 것을 챙겨서 먹이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에서 특정 브랜드의 젤리와 진우의 간식거리까지 박스째 사온 것이었다.

저녁 스케줄을 위해 외출을 하게 되자 또 한 번 민호와 진우의 판이한 스타일이 드러났다. 민호는 의상을 고르느라 장시간 수십 차례 옷을 입어봤고, 소파를 지키던 진우는 매니저의 나가자는 말에 입은 옷 그대로에 마스크만 쓴 채 나섰다. 

멤버들 4명이 모여 메이크업을 마치고 대학 행사에서 공연을 할 때 매니저는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멤버들을 보면 너무 멋있고 뿌듯해 사진에 담고 싶다고 말하는 매니저는 또 엄마 같았다.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텐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애정한다"고 얘기했다. 이 말을 할 때 매니저의 표정, 역시 그냥 엄마 같았다. 진우와 민호 역시 이런 매니저의 마음을 잘 아는 듯 고맙다는 인사와 손가락 하트를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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