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있는 2018년도 들어 24.5억 원 증가…서울교육청은 3.5배 증액
경기교육청 35.4억으로 전국 최다, 대구‧경북 별도 광고홍보비 없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2018년 9월 말까지 집행한 광고홍보비 집행액이 총 279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7회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들어 전체 예산 규모는 128억 원에 육박했으며, 지난 3년 동안 광고홍보비 예산은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많은 광고홍보비를 집행한 곳은 경기교육청이었으며 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별도의 광고홍보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전희경 의원실 제공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광고홍보비 예‧결산 및 매체별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2018년 9월까지 집행한 총 광고홍보비는 약 279억1947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연말까지 집행할 잔여 광고홍보비까지 감안할 경우 총 결산액은 3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도에는 약 86억4000만 원의 예산이 수립돼 그 중 약 85억6000만 원이 집행됐다. 또 2017년도에는 약 103억4000만 원의 예산이 수립 돼 약 103억5000만 원이 집행됐다. 

2018년도에 수립된 예산은 약 127억9000만 원이며 9월 말 현재기준으로 약 90억1000원이 집행됐다. 예산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매 해마다 20% 갸량씩 광고홍보비를 증액한 것이다.  

교육청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광고홍보비를 쓴 곳은 경기교육청으로 올해 2018년도에만 35억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 해 모두 33억 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교육청으로 올해 24억5500만 원의 광고홍보비를 편성했다. 2016년도에 약 4억5400만 원을, 2017년도에 7억 원을 편성했던 것과 대비되는 규모다. 

이어 충남교육청과 대전교육청이 각각 약 12억2000만 원, 약 11억5000만 원 등 10억대가 넘는 광고 홍보비를 올해 편성했다.

올해와 작년을 비교했을 때 전체 시도교육청의 광고홍보비는 약 24억5000만 원이 늘었으며, 대전교육청과 강원교육청, 경북교육청, 대구교육청을 제외한 13곳에서 일제히 광고홍보비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교육청의 경우 3.5배 넘게 증가했으며, 전남교육청(1.9배)과 부산교육청(1.8배), 세종교육청(1.5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2018년이 지방선거가 있는 해인만큼,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으로 광고 집행을 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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