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카드 수수료(연회비) 개편 추진안과 관련해 "수익자 부담 원칙 하에 제대로 된 적격 비용을 산정해 가맹점간 수수료 역진성을 해소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전북은행 본점에서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을 보면 업계가 수익보다 외형확대에 중점을 두고 경쟁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 지출액의 경우 2014년 4조원에서 지난해 6조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를 가맹점에게 떠넘겨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는 "마케팅 비용이라는 게 간단히 말하면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적립되는 포인트, 할인 혜택 등인데, 카드 사용자의 혜택 대비 그 비용은 현저히 낮고 그 금액은 모두 가맹점 수수료에서 나온다"며 " 앞으로는 이 부분을 합리적으로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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