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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전북 군산의 유명 빵집 이성당을 찾아 빵을 고른뒤 결제하고 있다./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 차 전북 군산을 방문해 이 지역의 유명 빵집을 방문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지역 서비스업 활성화 차원에서 빵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4년 만에 다시 왔다. 옛날 이 자리에서 간담회를 했었다”라며 주인과 인사를 나눴고, 주인의 안내를 받아 쟁반에 팥빵, 야채빵 등 10여 가지 빵을 골라 담은 뒤 계산했다. 계산대 앞에 선 문 대통령은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3만1500원을 계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군산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선소가 문 닫은 데 이어 자동차 공장마저 문을 닫아 군산의 음식점과 서비스업까지 어려워지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대통령 책임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민간기업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지만 군산의 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소개하며 ‘전북의 친구 문재인’이라고 말해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친구 값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성장은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확정된 혁신도시종합발전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5년간 총 4조3000억 원을 투자해 10개 혁신도시별 맞춤형 특화발전과 정주여건 개선하고,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월,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지정·고시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무기한 일정’으로 경북·경남 등 전국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 중심의 일자리·투자 정책에서 실제 고용과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주도형 정책으로 경제정책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