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고 있는 플레이오프가 흥행 면에서 성공을 못거두고 있다.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넥센의 플레이오프 3차전 티켓도 다 팔리지 않았다. 이날 입장 관중수는 13,839명으로 16,300명의 만원 관중에 2,400여 명이나 모자랐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앞서 지난 27,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1, 2차전 때도 주말 경기였지만 한 번도 매진사례를 내걸지 못했다. 1차전은 24,219명이 입장했고, 2차전은 23,642명의 관중이 찾아 25,000석을 다 채우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3연속 만원 관중 실패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지난 28일(일) 2차전의 경우 비가 오락가락하과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돔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에도 티켓이 남았다는 것은 포스트시즌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봐야 한다.

아무래도 SK와 넥센이 상대적으로 팬층이 두텁지 못한 점이 매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 넥센과 치른 준플레이오프 때는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 대전과 고척돔에서 열린 4차례 경기 모두 만원을 이뤘다. 대전구장의 경우 관중석 규모가 12,400석으로 작아 상당수 팬들이 표를 구하지 못했으며 암표가 나돌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