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총 7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헤스E&P말레이시아사로부터 가스중앙처리플랫폼 1기와 생산플랫폼 1기에 대한 수주합의서(LOA)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중앙처리플랫폼(Central Processing Platform)은 가스생산 플랫폼에서 뽑아 올린 탄화수소(Hydrocarbon)를 하루 평균 4억3000만입방피트의 가스와 1만5000배럴(bbl)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로 분리하며 총 3만3000톤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공사에 착수,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말레이시아 북동부 코타바루(Kota Bharu)시에서 북동쪽으로 150㎞ 떨어진 버가딩(Bergading) 해상 가스전에 설치할 예정이다.

설계와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현대중공업에서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지난해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할 만큼 수요가 급증했다”며 “앞으로 동남아 지역의 해상 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사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