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나빠진 경제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사찰, 리선권 ‘냉면 발언’ 등으로 5주째 하락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에게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2%p 하락한 55.5%로 집계됐다. 9월 4주차 당시 65.3%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한 것.
반면 부정평가는 39%로 전주 대비 3.4%p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5%였다.
일간으로 살펴보면 지난주 지난 26일 집계에서 57.8%로 마감한 후,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통계청), 경기선행지수 하락(OECD)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확산된 29일에는 54.7%로 내렸다.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활성화’군산·경주 지역 방문이 있었던 30일에는 56.3%로 소폭 올랐지만, 보수야당의 ‘임종석 선글라스 DMZ 시찰’ 공세가 지속되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 논란이 확산된 31일에는 55.3%까지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경북(TK)과 보수층을 비롯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 제외 모든 연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주가급락·장기실업자증가·경기선행지수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의 ‘임종석 선글라스 DMZ 시찰’ 공세 및 리선권 ‘냉면 발언’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1214명에 통화를 시도해 7.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사용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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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