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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각) 오슬로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아네 프레들리 헌터그룹 대주주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막판 질주를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3척을 약 2억7300만달러에 계약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이번 계약에는 1척에 대해 확정분이며, 나머지 2척에 대해서는 올해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헌터탱커즈는 지난 2월 첫 발주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대우조선해양에 무려 10척의 VLCC를 발주했으며, 지속적인 선대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 발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VLCC는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VLCC 41척 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18척을 수주, 전세계 발주량의 44%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신조선가가 회복이후 척당 가격이 9000만달러를 넘는 첫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신뢰하며 발주해준 헌터그룹에 감사하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2척·VLCC 18척·초대형컨테이너선 7척·특수선 1척 등 총 38척(약 48억6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최근 4년내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올해 목표인 73억달러의 67% 수준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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