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한국은행은 6일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이하 차세대시스템)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달 24일 LGCNS 컨소시엄과 통합구축(SI)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통합구축(SI·System Integration), 사업관리(PMO), 외부 감리, 개인정보 영향평가, IT취약점 진단 등 5개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SI의 경우 요건 정의와 분석, 설계, 코딩, 테스트, 이행 단계를 거쳐 오는 2020년 10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금융기관간 자금결제업무를 처리하는 한은금융망(Bok-Wire)과 한은 내부 회계시스템을 재구축해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취지다.

시스템 구축 시 세부 과제로는 한은금융망과 회계시스템이 분리된다. 또 실시간으로 지원되는 내부 회계시스템을 구축해 중앙은행의 고유업무인 통화안정증권 및 국공채에 대한 발행과 환매,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및 예금, 지급준비, 발권, 외국환 어붐, 외환자산 운용 등에서 효율성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현행 폐쇄형 시스템도 유닉스서버, Java로 구성된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프레임 기반의 개발 및 운영 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프레임워크는 표준화된 기능을 구현한 프로그램과 이를 확장한 추가기능을 구현할 때 따랴아 할 규칙(알고리즘)이 모아진 소프트웨어다. IT 생산성 증대 차원에서 마련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급결제정보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을 통해 결제 행태, 자금흐름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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