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8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연 2.00~2.25%이다.

그러나 연준은 앞으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연준은 밝혔다.

또 미국 경제전망과 관련해선 "리스크들이 대부분 균형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장은 이번 FOMC가 대체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고,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서도 다수의 FOMC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는데, 만약 내달 금리를 올린다면 3, 6,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FOMC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연준 성명의 어조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연준이 예정대로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