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 및 무역정책이 중간선거 이후 '자국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최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획득하자, 일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기존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설 것으로 예상하나, 다른 한편에서는 '레임덕' 현상 방지를 위해 오히려 '강경노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접전 지역이었던 플로리다 및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기존의 주요 정책 유지 혹은 강화를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먼저 백악관 혹은 정부의 주요 요직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사를 지명할 수 있으며,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기에 의회 승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하이오 상원의원 선거에서 중국에 보다 과감한 '무역 공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민주당 쉐로드 브라운 후보가 승리한 사실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정책 강화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 뿐 아니라 유럽과 한국 등 기존 동맹국에 대한 무역 압력 혹은 대북 비핵화 요구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크 폴슨 전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장기간의 냉각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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