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간선거 이후 '재정절벽' 리스크가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의 재선과 세계 경제에 '역풍'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이하 닛케이)신문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다시 당선되기 위해서는 경제대책을 순조롭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2020년 경제상황이 지금과 '반대'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닛케이는 그 해에 재정절벽이 도래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기가 '하강'한다는 관측도 있어, 대선에서 경제가 트럼프 재선의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면서 "무역전쟁도 경기확장에 '장애'요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세정책으로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동시에, 설비투자를 '보류'하는 움직임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기업의 투자가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는 것.
실제 3분기 설비투자 전기대비 증가율은 0.8%로 2분기 8.7%보다 '급락'했다. 감세 기대가 '관세율 인상'으로 상쇄되고, 기업들의 신중한 투자심리가 강화된 때문이다.
닛케이는 "재정지출 확대 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 성장 둔화로 연결되는 금리인상과 주가하락의 '마이너스 연쇄효과'가 유발될 우려가 있다"면서 "중간선거 패배를 피하는 데 중용한 역할을 했던 감세는 경기확장을 유지한 저금리.저물가를 '훼손'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에 요구되는 것은 재정이 아니라 민간의 '자율 성장'이지만, 무역전쟁이 문제"라며 "트럼프가 '자찬'하는 고성장 경제가 '반전'될 경우, 향후 재선과 세계 경제 안정을 모두 '위협'하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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