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방부는 현재 한미 군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해병대연합훈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에 대해 "남북 군사합의서 위반이 아니다"라며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으로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앞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재개를 비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대급 훈련에 대해서는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이라서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노동신문이 남북 9.19 군사합의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고, '훈련 중단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현재까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정세해설을 통해 한미 해병대훈련 재개에 대해 "한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고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게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군사당국은 지난 6월 일시중단을 결정했던 해병대연합훈련을 지난 5일부터 6개월만에 재개했다.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례적 훈련인 KMEP는 경북 포항에서 2주간 본격적으로 갖고, 내년 2월까지 각 부대별로 2~3주씩 대대급 이하의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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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2015년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군 해병대와 주한미군 해병대가 함께 시가전 훈련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