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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가 산유국들에게 감산 동참을 촉구했다./사진=한국석유공사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산유국들에게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을 지난달 대비 100만배럴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팔리 장관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서 "원유 감산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팔리 장관은 앞서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 참석, "산유국끼리 합의 되지는 않았지만 사우디는 다음달부터 일일 50만 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당초 미국의 요구에 따라 증산 의사를 표명했으나, 유가가 급락하면서 태세전환에 들어갔다. 감산을 통해 최근 진행되는 국제유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수하일 마즈루에이 UAE 석유장관도 12일 동조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복원하면서 상승세를 그리면서 100달러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으나, 미 원유 재고량 및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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