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기술·기능·디자인 앞세워 호평…불확실한 시장환경 경쟁력 확대 '긍정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해외시장에서 국내 가전제조사들이 출시한 세탁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차별화 기술과 기능, 디자인이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전자의 세탁기가 유럽과 중국 등에서 잇달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의 삼성 퀵드라이브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는 영국 전문매체 평가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 받았고, 대우전자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폭탄’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사들의 세탁기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삼성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최근 영국의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가 주관하는 '트러스티드 리뷰 어워드 2018'에서 '올해의 대형가전'으로 뽑혔다.

삼성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뛰어난 성능과 함께 세탁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세탁기 점유율 1위를 견인한 제품이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삼성 '퀵드라이브'는 혁신적인 구동 방식의 '퀵드라이브 드럼'을 적용해 세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소음과 유지비용도 매우 낮다"며 "최고의 세탁 성능을 선보였다"고 했다.

앞서 LG전자 드럼세탁기는 영국 소비자잡지 ‘위치?’로부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와 함께 최고점을 받았다. 평가단은 이 제품이 세탁, 헹굼, 탈수 등 제품의 기본 성능은 물론 저소음과 사용편의성까지 뛰어나다고 했다.
 
LG전자 세탁기가 호평을 받는 것은 핵심부품인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의 영향이 크다.

DD모터를 사용하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 에너지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DD모터를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했다.

   
▲ 중국 소비자들이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우전자 제공

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올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기간에 2만3000대가 팔렸다.

2014년부터 '미니'의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매년 판매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채용한 중국향 제품 및 3.5kg 용량에 건조기능을 추가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대우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신개념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탁용량이 3kg으로 두께 30.2cm 초슬림 제품이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효율성은 물론,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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