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3분기까지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랑세스는 올 3분기 매출 17억9000만유로(약 2조2932억원),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2억77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같은 기간 EBITDA는 1.5% 증가했다.
랑세스는 판매가 상승과 켐츄라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솔베이의 미국 내 인계 화학제품 비즈니스 인수가 실적 호조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진단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하며 새로운 랑세스를 정립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덕분에 유동적인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역풍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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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세스 CI/사진=랑세스 |
고품질 중간체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성장한 5억3400만유로의 매출과 8700만유로의 EBITDA를 달성했다. 살티고 사업부가 농업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으나,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 호조가 이를 만회했다.
특수첨가제부문의 매출과 EBITDA는 각각 5억200만유로와 93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6%·20.8% 늘어난 것이다.
기능성 화학제품부문의 매출과 EBITDA는 같은 기간 각각 8.5%·18.5% 감소한 3억3400만유로와 5300만유로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성 보호제품 사업부의 이산화염소 사업 매각 △건설산업의 안료 수요 감소 △피혁약품 사업부의 크롬광 비즈니스 약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지니어링 소재부문의 매출은 3억9400만유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6%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EBITDA도 9.4% 개선된 7000만유로를 시현했다. 특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부가 해당 사업부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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