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열려 전국 59만명 수험생들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수능 시험에 응시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이 작년보다 변별력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수능 영어영역은 수험생이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 80점 이상에서 90점 미만을 받으면 2등급, 70점 이상에서 80점 미만을 받으면 3등급으로 매기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영어영역 수능시험이 종료된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수능보다 변별력을 갖췄다"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밝혔다.

교사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것을 의식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체등급에서의 변별력을 고르게 갖추려고 노력했다"며 "어휘를 추론하는 문제들이 중상위권 수험생 간 서열을 정리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교사단은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얼마나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절대평가에서 비율을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지난 9월 모의평가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4만614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7.9%였다. 80점 이상으로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1만594명으로 21.6%로 나타났었다.

교사단은 이날 수능 영어영역에서 듣기와 말하기 출제문제들과 관련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의 문항들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열려 전국 59만명 수험생들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수능 시험에 응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