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5일 인터넷언론의 선정성 개선과 관련해 "언론 저널리즘의 가치와 사회적책임이 매우 중요하고 언론사 자정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해결될 수 있다"며 "민간의 자율규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법적규제와 제도적규제가 잘 갖추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위원회 주최 및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열린 '선정성, 자율규제의 길을 묻다'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편집국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지 못해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공감한다"며 "선정성 광고와 관련한 현행 법률이 부처별로 산재해 있고 이로 인해 그 적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적 보안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명백한 불법행위와 법을 위반한 언론사 및 광고회사에 대해 엄격한 처벌기준을 만들고 적용해야 불법행위들이 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사무총장은 이날 "자율규제를 위해 언론사, 광고회사,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자율규제 방안을 합의하고 노력하는 부분도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자율규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 모니터링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것이 반복될 경우 결국 소비자들은 언론을 신뢰하지 않고 혐오하게 되고 등을 돌려 다른 대안을 찾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무총장은 "자율규제가 잘 정착되어 작동하고 인터넷언론이 사회 성평등과 다양성 등 공적가치와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좋은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