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이 4일 SBS의 2분기 영업이익이 광고수익 감소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엠투자증권 김현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별도기준 2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1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인 169억원을 크기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광고수익의 경우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2분기 성수기 효과 없이 3.4% 감소한 14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정규편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1~3주 결방되면서 보도 프로그램으로 대체됐고, 사회 분위기상 광고집행이 상당 부분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월드컵 중계방송에 따른 광고와 협찬 수익이 발생했지만, 제작비용을 메꾸는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료는 7500만달러에 원천세금 등이 포함된 약 900억원"이라며 "국가대표 경기가 새벽 시간대로 거리응원이 저조해 디스플레이와 극장 등의 판매가 부진하고 뉴미디어 재판매율을 80%로 가정했을 때 중계권료 재판매 손익은 2분기 -38억원, 3분기 -8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월드컵 광고는 국가대표 경기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7월에는 경기가 없어 프로그램 제작비 충당이 어려울 것"이라며 "월드컵 비용 부담은 3분기까지 이어져 손실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