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2018년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MVP 투표 결과를 공개한 결과 린드블럼, 양의지, 후랭코프 등 두산 동료선수들과 박병호(넥센)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MVP는 111명의 선거인단이 1위~5위까지 투표를 실시했고, 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씩 점수 배분을 해 총점을 합산해 결정했다. 김재환은 총 487점을 획득해 2위 린드블럼(367점), 3위 박병호(262점), 4위 양의지(254점), 5위 후랭코프(110점)를 따돌렸다.
두산이 올 정규시즌에서 압도적 1위를 했고,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이 많아 MVP는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왕(44개)과 타점왕(133타점) 2관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타율도 3할3푼4리로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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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팩트' 제공 |
팀 4번타자로서 장타력과 정확한 타격을 뽐내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다만, 김재환은 과거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것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얼마나 득표를 할 것인지 관심을 모았는데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아 생애 첫 MVP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수상 후 김재환은 "정말 감사하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씀 외 다른 말씀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감격을 표현하면서 "워낙 좋은 팀 동료 선수들이 많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그런 책임 같은 것들을 더 무겁게 갖고 앞으로 남은 인생 좀 더 성실하고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신다. 그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실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남다른 인사도 전했다.
MVP로 선정된 김재환은 트로피와 함께 3300만원 상당의 K7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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