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차입비용 증가...신흥국 큰 영향 가능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계의 미 달러화 부족이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달러화 자금 조달 '경색'의 정도를 나타내는 3개월 유로달러와 엔달러 베이시스 스왑 스프레드가 7월초 -0.001%포인트에서 지속 하락, 최근 각각 -0.005~0.006%포인트 대"라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는 단기 자금시장에서 달러화 차입 시 비용이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연초 이후 완화됐던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부족 현상이 여름 이후 재개됐으며, 최근에는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은행들이 감독당국의 연말 감사를 대비해 달러화 자산을 늘리고, 그 이외의 자산은 줄이기 때문에 달러화 부족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

또 "달러화 부족 현상은 각국의 '유동성 부족'을 나타내며, 특히 국제 자금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신흥국은 이에 커다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결제은행(BIS)은 과거 달러화 부족은 전 세계 성장률 둔화로 이어졌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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