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후의 품격'이 새 퍈이 벌어진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붉은달 푸른해'를 제치고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21일에는 지상파 TV 3사 가운데 두 곳에서 새로운 수목드라마가 첫 선을 보였다. SBS '황후의 품격'과 MBC '붉은달 푸른해'가 첫 방송을 시작해 기존 KBS2 '죽어도 좋아'와 경쟁을 벌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수목드라마 가운데 '황후의 품격'이 1위를 차지했다. '황후의 품격' 1, 2회 시청률(전국 기준)은 7.6%, 7.2%를 각각 기록했다.

   
▲ 사진=SBS '황후의 품격', MBC '붉은달 푸른해' 홈페이지


'붉은달 푸른해' 1, 2회는 5.2%와 5.4%로 그 뒤를 이었다. '죽어도 좋아' 9, 10회는 2.6%, 3.0%에 머물렀다.

전작과 비교하면 SBS의 역전이다. 지난주 나란히 종영한 SBS '흉부외과'와 MBC '내 뒤에 테리우스'의 최종회 시청률은 8.4%, 10.5%로 MBC가 더 높았다.

'황후의 품격'이 좋은 출발을 한 것은 화제작을 잇따라 내놓은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 입헌군주제 시대라는 가상의 현실 속 음모와 암투, 사랑과 복수를 다루는 파격적 소재가 눈길을 끈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신은경, 이엘리야 등이 출연한다.

'붉은달 푸른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에서는 '황후의 품격'이 기선 제압을 했지만 '붉은달 푸른해'와 격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경쟁 추세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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