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x와썹맨, 르꼬끄x잼라이브 등 웹 예능, 퀴즈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간 유기적 연결 이어져
   
▲ JTBC의 와썹맨 방송 캡쳐./사진=블랙야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기반 채널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로 재편된 환경에 맞춰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최근 이목을 끄는 것이 웹 기반의 예능과 드라마 모바일 퀴즈쇼 등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최근 JTBC의 디지털 브랜드인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웹예능 '와썹맨'과 손잡았다. 블랙야크는 와썹맨을 통해 수험생들의 당일 따뜻한 체온 관리를 도울 수 있는 'B모션벤차다운자켓' 40벌을 선물했다.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서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박준형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특유의 유머 감각을 통해 시험 준비로 지친 수험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응원 선물로 준비된 블랙야크 벤치파카 스타일의 'B모션벤치다운자켓'이 가진 마그네틱(자석) 지퍼, RDS 인증 등 다양한 기능성을 재치 있게 설명하며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7일만에 1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립케어 전문 브랜드 챕스틱은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3 제작 지원에 나섰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는 대학생들의 솔직한 연애담을 그려낸 캠퍼스 청춘 로맨스물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년 만에 시즌 3까지 제작됐다. 

챕스틱은 여자 주인공 '지원'이 사용하는 립메이크업 아이템으로 남자 주인공 '현승'을 향한 '지원'의 마음을 전하는 도구로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유니클로가 '연애플레이리스트'와 손을 잡기도 했다.

한편 최근 20~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모바일 퀴즈쇼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부터 금융 등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까지 다양한 콜라보 방송을 편성해 제품 혹은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특히 퀴즈를 맞추기 위해 수만 명의 시청자들이 집중해 보는 만큼 몰입감이 높고, 출제 범위가 다양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각광받는 것. 최근 르꼬끄는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와 함께 지난 9월 브랜드 데이 특별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은 모바일 기기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웹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인기"라며 "채널을 접하는 세대들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가진 코드와 채널의 장치가 잘 연결될 수만 있다면 광고스러움을 거부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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