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크로닷이 점점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는 등 부모의 사기 및 야반도주 의혹과 관련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이던 방송은 촬영 취소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2일 거액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와 관련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하는 것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을 통해 부모의 자진 귀국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또한 마이크로닷이 고정 출연하고 있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도시어부') 측은 이날 밤 방송되는 '도시어부'에서 마이크로닷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는 한편 이번주 예정됐던 촬영도 취소했다. 언제 촬영이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 마이크로닷은 이덕화 이경규와 함께 '도시어부' 인기를 견인해왔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이 제기돼 퍼져나가면서 파장이 일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친척 및 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힌 뒤 야반도주하듯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마이크로닷은 처음에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피해 사실을 고소한 확인서까지 등장하자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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