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지난 24일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관련해 25일 오전 9시 기준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가 복구됐다.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됐다. 

현재 KT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케이블을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에서 건물 내 장비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 KT 로고./사진=KT 제공


화재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경 진압이 완료됐다. 오후 11시부터 직원들은 방독면 등 안정장비를 착용하고 통신구 진입을 시도했으나 소방당국에서 안전상 문제로 진입을 불허했다.

KT 측은 "이날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사과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4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10여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로 인해 통신구 내 광케이블과 구리전화선 150m가 소실되고 소방서 추산 8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로 인해 서울 중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등 일대와 경기 고양시까지 수도권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 통신실에서 처음 난 것으로 보고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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