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52%로 집계됐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40%를 밑돌았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9~23일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7%p 내린 52%였다. 부정평가는 3.1%p 올라 42.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지지율 하락 배경에 경제와 민생 악화 및 최근 ‘혜경궁 김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또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발표와 소득양극화 심화 보도도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20대·무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30대·40대·50대 노동직과 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1.3%p 떨어진 39.2%로 작년 2월 1주 차(38.2%)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2%p 올라 22.9%를 보였다. 이는 재작년 10월 4주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 정의당은 8.8%, 바른미래당은 6.0%, 민주평화당은 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05명이 응답을 완료, 7.9%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이 쓰였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문재인 대통령./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