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씨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은 26일 "관련국 간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북한 핵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IAEA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아파로 IAEA 사무차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이날 "우리는 다양한 분야 준비에 지속적인 진전을 이루었다"며 "현재 그러한 준비상태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후속 협상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북핵뿐 아니라 양자 협력 등 관련 사안에 관한 우리측과 IAEA 간 협의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 8월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한 징후를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지속적인 활동들이 관측됐다"며 "영변 현지를 방문해 사찰해야 활동들의 본질과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IAEA 이사회 보고에서 "8월 보고서 후 북한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되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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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의 모습./IAEA 홈페이지 |